충북여성정치연맹 여성의원 의정경험 발표

 
 
7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정치연맹 충북연맹 주최로 열린 ‘여성의원 의정경험 발표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켜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치연맹 충북연맹(회장 정지숙 충북도의원)은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250여명의 여성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여성의 정치참여가 맑은 정치 이룬다’의 주제로 여성의원 의정경험 발표회를 가졌다.

이진영 전 충북도립대 총장은 여성 정치참여 장애요인으로 ‘정치입문을 위한 특정분야 지원스템 부재’, ‘성차별적인 정치문화’, ‘여성정치 지원생을 위한 정당차원 지원 부족’, ‘여성정치 지망 여성인력에 대한 관심부재·경제부담’ 등을 꼽았다.

또 여성추천보조금제 등 여성정치지원자에 대한 지원시스템 부재, 사회전반에 팽배한 여성 정치지도자 인식부족, 여성 정치인의 멘토 역할 모델 부족 등도 지적했다.

이 전 총장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란 측면에서 비례대표제 할당제 뿐만 아니라 지역구 활당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위적·지배적·폭력적 정치부패로 얼룩진 정치사에서 삶의 질 향상과 맑은 정치네트워크로 여성의 정치참여 의식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여성 정치인의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숙 회장은 “충북의 여성대표성은 전국 13위에 머물고 있고, 충북전체 166명의 지방의원 중 여성의원은 27명(17.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여성의원의 수를 50% 이상 확대해야 풀뿌리민주주의가 확립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많은 여성이 출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미애 충북도의원과 서명희 청주시의원, 이정임 제천시의원, 정상례 단양군의원 등은 5분 자유발언과 도·시정 질문, 조례제정 대표발의 등 다양한 의정경험에 대해 발표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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