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일선기업 애로 해소… 630억달러 달성 ‘원동력’

충남도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들이 수출 제일선에서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며 엔저현상 지속과 국제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해외시장개척 사업(11개) 및 수출기반조성사업(8개) 등 총 19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들어 기업들의 수출애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 주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박정현 정무부지사의 폴란드 방문 중 현지 한인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도내 A사는 폴란드 바이어간 약 14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1억달러 규모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또 브라질에 보조사료를 수출해 오던 B사는 브라질 정부의 수입인증 기준 강화로, ‘자유판매증명서’ 발급 문제에 부딪혀 수출 중단위기에 처했다. 이에 도는 해당기업에 자유판매증명서를 대체하는 품질증명서를 발급해 수출중단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이와 함께 형광용 조명제품 생산업체인 C사는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지사화 사업에 2007년부터 참여해 중남미로 수출영역을 크게 늘리고 있다.

C사는 도의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해 현지 시장조사는 물론 현지 수입규제 등 제반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콜롬비아, 페루에 성공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 칠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도와 지역 대학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밀착형 관·산·학 모델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도와 지역 3개 대학(순천향대, 남서울대, 한남대)은 도내 43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19건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은 지역 젊은 무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교육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통·번역은 물론 해외전시마케팅 사업을 함께 참여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도 해외사무소를 통한 현장 지원 강화정책도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도내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중국 상해사무소와 미국 LA사무소를 현장중심 업무로 개편하면서 올해부터 자체사업을 강화해 현재에 진출하는 도내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상해사무소의 경우 지난 6월과 11월(예정)인 2회에 걸쳐 도내 업체들과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LA사무소의 경우 2회(6월, 10월)에 걸쳐 LA, 뉴욕, 세크라멘토 및 캐나다 토론토 지역 무역사절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도 해외사무소는 도내 업체들이 현지에서 수출애로 발생 시 전담인력들의 자문을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충남도의 수출지원정책은 위기 때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수입자가 현지에서 부도가 나거나, 지급 불능상태로 수출대금을 떼일 처지에 처했던 도내 4개 업체는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보험보증료 사업을 통해 보험금을 보상받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도의 이러한 발 빠른 대응과 지원에 힘입어 지난 8월말 기준 수출실적은 421억 달러로, 올해 도 목표액인 63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