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예술단노조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립예술단노조는 지난해 6월 25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8월 30일부터 최근까지 19차례에 걸쳐 천안시와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요구안 수용 거부와 함께 조합사무실 제공 거부 등 교섭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동쟁의 신청과 함께 추가적인 법적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정찬욱 노조 사무국장은 “노조는 원만한 단체교섭을 위해 122개 조항을 49개로 대폭 축소해 교섭에 나섰으나 시는 처음부터 계속 대화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16일에도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으나 행정절차상의 하자로 쟁의조정이 보류됐었다.

천안시립예술단노조는 시 산하 5개 예술단체 가운데 합창단 38명, 교향악단 24명 등 2개 단체 62명이 노조원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