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섭 문화재청장 “관리방안 정확히 파악 하겠다”

아산시가 송악면 외암리 외암 민속마을의 건재 고택에 대해 국가 매입을 적극 요청했다.

아산시는 7일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한 변영섭 문화재청장에게 현재 저축은행 사태로 경매에 넘어간 건재고택을 국가가 매입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96의 건재고택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233호로 당시 미래저축은행 소유였다가 저축은행 사태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압류해 47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2차례 유찰 끝에 경매를 취소한 상태이다.

건재고택은 5714㎡ 규모로 조선시대의 건축과 정원양식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문화 유산으로 경매에 나온 후 아산시와 지역 사회단체, 외암민속마을 보존회등이 국가 매입을 통한 보존계획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변 청장은 아산시의 요구에 정확한 답변을 유보한채 “중요한 문화재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며 “열린자세로 연구하고, 건재고택 관리방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전기의 예안이씨 집성촌으로 충청관찰사를 지낸 이간 선생의 호를 따 외암으로 마을 이름을 짓고, 현재 관광객이 2011년 31만명, 2012년 33만명이 찾고있다.

외암민속마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건재고택은 도자기와 낙관, 서화, 현판, 생활용구등 유물 300점이 보관중이다.

시 관계자는 “건재고택에 대한 국가매입은 중요 문화재의 관리를 위해서도 적극 추진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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