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천 포석문학공원서… 문인 등 100여명 참석

8일 진천군 벽암리 포석문학공원에서 열린 20회 ‘포석 조명희 선생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석 조명희 선생의 문학비 앞에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임동빈>“근대 문학의 우뚝한 별, 포석 조명희 선생을 마음 속에 새깁니다.”
민족민중문학의 선각자인 포석 조명희(1894∼1938)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가 8일 진천군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진천읍 벽암리 포석문학공원에서 포석기념사업회(회장 나순옥) 주관으로 추도식이 열렸다.
박경희 포석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명희 선생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나순옥 포석기념사업회장의 인사말과 유영훈 진천군수의 추도사, 염정환 진천군의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추도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포석 조명희 선생의 문학비 앞에서 헌화하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렸다.
나순옥 회장은 “일제 치하의 참담한 현실 아래 조명희 선생이 보여준 선각자적 정신과 애국정신은 우리들이 본받아야 한다”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문학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훈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조명희 선생은 한국 문학 최초의 창작 희곡인 ‘김영일의 사’ 등을 남긴 진천 출신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조명희 선생의 정신을 이어 살기 좋은 생거진천의 긍지를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정환 의장도 “일제 강점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선생의 정신을 추모하고 계승·발전시켜 생애와 작품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훈 군수를 비롯, 염정환 군의장, 이택진 교육장, 김윤희 군의원, 채희인 진천문인협회장, 이문희 산림조합장, 장주식 전 충북도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인협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 특별 초청인사로 중국 연변에서 충북을 방문한 중국동포 예술인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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