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공주시 시장, 군수 후보


이준원 공주시장이 지난 5월 3선 도전을 포기했다. 시장 출마를 꿈꿔 온 주자들에겐 이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여간 반갑지 않다.

새누리당은 고광철 공주시의장과 조길행 도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고 의장은 3선 의원의 의정경험이 장점으로, “열정을 다해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성면 출신의 조길행 도의원도 출마를 놓고 계속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정섭 충남역사문화원장 직무대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13·14대 국회의원 비서관, 청와대 부대변인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김 직대는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또 오시덕 전 국회의원,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 김선환 전 공주시장 후보 등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오 전 의언은 “마지막 봉사”라며 출마의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도 유력 주자로 꼽힌다. 세계 30여개 나라를 돌아본 경험 등 노하우를 가진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입장이다.

김선환 전 공주시장 후보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출마 가능성이 계속 열려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번 공주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정당공천제 폐지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내건 만큼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공천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반대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만약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후보들마다 유불리를 따져 보겠지만 누가 당선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는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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