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대전광역시장 출마예상자

 



대전광역시장 출마 예상자들. (맨위 왼쪽부터) 권선택, 노병찬, 박병석, 박성효, 선병렬, 육동일, 이상민, 이재선, 정용기씨.


대전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물밑 경쟁이 뜨겁다.
현직인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만 8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선 박성효(58·대덕구) 의원이 내년 출마 준비를 위해 활발한 민생 행보를 펼치고 있다.
당초 염 시장과 박 의원이 내년 당내 경선에서 맞붙는 등 3번째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염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리턴매치도 물 건너갔다.
박 의원은 출마 의지가 확고한 상태지만 오는 10월 30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른 중앙당의 판단 등을 들어본 뒤 연말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누리당이나 박 의원 입장에서 시장출마를 위해선 국회의원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재선(57) 전 의원도 지난달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3선(15·16·18대, 서구을)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과 인지도면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유력후보군이었던 육동일(59) 충남대 자치행정학과교수도 지방선거 판세를 살피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 교수는 최근 미래지방자치발전연구원을 개소하고 언론 매체와 접촉을 늘리며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소속 재선의 정용기(51)의 대덕구청장도 세대교체를 내세워 도전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노병찬(54)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당내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직과 언론, 지역 정치계 등에선 ‘신선한 카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전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이 난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에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과정에서 민주당 복당을 선택한 권선택(58) 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17·18대(대전중구) 국회의원을 역임한 권 전 의원은 일선 정치 현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었으나, 최근 지지자들과 함께 매주 산행을 하는가 하면 무료 급식봉사활동과 대학 강의 등을 하며 밑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싱크탱크 격인 (사)대전미래경제포럼의 고문을 맡으며 외곽조직도 챙기고 있다. 그는 정책 마련에 노력을 집중하고,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4선(16·17·18·19대)의 박병석(61·서구갑) 국회부의장과 3선(17·18·19대)의 이상민(55·유성구)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17대(동구) 국회의원을 지낸 선병렬(55) 전 의원도 측근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제3의 인물 영입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박 부의장이 현재 외부인사 1명과 대전시장 출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또 다른 1명은 직접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박 부의장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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