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충남도교육감 출마예상자




충남교육감 출마예상자들. (맨위 왼쪽부터) 권혁운, 김지철, 양효진, 우형식, 이은철, 정순평,지희순씨.


충남도교육청은 김종성 교육감의 구속 기소로 내년 6.4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가운데 7명 내외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현재 전찬환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지지층이 없는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후보자 모두 서로가 적임자라며 자천, 타천으로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출마 예상자로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양효진 논산 중앙초 교장, 이은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정순평 한국폴리텍VI대학 학장과 전 교육부 차관을 지낸 우형식 우송대 석좌교수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후보 가운데 권혁운 교수는 공주고(50회)와 공주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공주교대부설초에서 교직을 시작해 현재 순천향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교원대 학부 및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지희순 교육장은 충남 공주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공주사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취득했으며, 1972년 장암중을 시작으로 충남교육청, 노성중, 충남외국어교육원 원장, 2011년 3월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가운데 교육계 출신인 이은철 교육위원장과 조남권 부위원장, 김지철·명노의 의원 등 4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보이는 가운데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출신인 김지철 의원은 이전 선거에서도 출마했던 경력이 있는데다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금오공대 총장을 지낸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은 경력 등을 들어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석원 백재문화제 추진위원장의 경우 지난선거에서 포기한 만큼 재도전의 의지를 갖고 있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양효진 논산중앙초 교장은 공공연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자천타천으로 여러 인물들의 출마설이 나돌지만 아직 적극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충남교육감이 인사비리로 구속되는 등 전국적으로 충남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할 인물들도 그만큼 신중한 것이다.
특히 김종성 전 교육감이 차기 교육감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소속 장학사들에게 충남교육청 선발과정에서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지면서 내년 선거는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방식의 개선도 당락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단체장 후보와의 공동등록제나 러닝메이트 등으로 선거방식이 개선된다면 그 시점에서 교육감 후보군이 크게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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