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 군 탄생 600주년 세미나서 발표


괴산군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괴산정신문화 세미나가 14일 군청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근수(사진) 괴산향토사연구회장은 괴산인의 정신과 괴산의 산수문화주제 발표에서 괴산이란 지명을 600년 동안 지켜온 괴산인의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괴산인의 정신으로 공동체 정신 문화정신 선비정신 충절의 정신 효의 정신 중심 의식 학문과 예술 정신을 들었다.
공동체 정신은 괴산읍 진산제, 청안면 국사제, 산신제(33개 마을), 동신제(20개 마을), 서낭제(6개 마을), 탑제(8개 마을), 장승제(3개 마을), 정주제(井主祭·2개 마을), 솟대제(4개 마을)를 전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정신은 전래 문화유산과 전통 유학, 각연사 등 불교 유산이 대변하고 있다고 했으며 충청도를 학향(學鄕)이나 양반의 고장으로 불려 그 중심에 있는 선비정신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서원을 대표하는 화양서원과 사우(祠宇)로 청안 사마소와 만동묘, 칠충사, 충민사 등을 들었으며 충절도 괴산을 지탱하는 정신으로 꼽았다.
효의 정신은 괴산군 삼강록문헌과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인 괴산군 정려각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1826(조선 순조 26) 발간한 괴산군 삼강록에 실린 인물은 충신 27, 효자 114, 열녀 23명 등 모두 164명이고 정려각은 충신각 2곳과 효자각 16곳 등 모두 32곳이 있다.
중심 의식은 역사적으로 우암 송시열이 설정한 화양동을 꼽았는데 이곳은 단순한 자연 경물이 아니라 조선과 중국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천하관을 보여준다고 했다.
학문과 예술 정신은 세계 최초 아동 교과서인 동몽선습(童蒙先習)’ 작가 박세무, 현존 최고 육아일기 양아록저자 이문건, 다독 시인 김득신과 근대 인물로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와 빨간 마후라의 한운사를 들었다.
김 회장은 전통을 이어온 괴산인 정신을 함양하고 긍정적인 면은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며 부정적이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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