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열 (경희대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

흔히 21세기 최후의 산업으로 불리는 바이오산업은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국가계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2000년대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분야로서 경제성장 동력의 대표적인 주자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이 바이오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약, 식품, 화장품, 소재, IT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선의 방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바이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도 독자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세계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규모와 성장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국내 매출규모가 2002년 9739억원에서 2011년 3조7740억원으로, 수출이 9195억원에서 2조8278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9%, 21%나 된다. 총투자비도 4095억원에서 3조6115억 원으로 무려 7.8배 규모로 확대 되었다. 기업수도 556개에서 92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충북의 경우 29개 기업에서 68개 기업으로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러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급성장은 국제바이오행사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인한다. 이 행사를 통해 ‘바이오 충북’의 이미지를 확립함은 물론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촉진함으로써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의 계기를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오송은 국내 최초로 1997년 국가산업단지인 바이오·보건의료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2008년에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완료하였으며, 2009년 8월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2010년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들이 입주하는 등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아울러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신수도권 중심지로의 위치를 선점하고,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공개최, 2014년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 2015년 KTX오송역 호남분기역 개통, 2016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준공 등 잇따른 성과 및 계획들은 충북 바이오산업 미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바이오 충북’의 브랜드 강화가 필요한 이유이며, 충북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2014년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최하여야 하는 당위성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최 이후 12년 만에 바이오산업 전문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충북이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외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분양 촉진,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조성 등 둔화되었던 충북 경제에 파란불을 켜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충북 브랜드의 세계화를 더욱 앞당기고, 더 나아가 2020년 세계 7대 바이오강국,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밸리 진입이라는 ‘충북의 희망’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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