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성서 사진작가 오왕득씨 촬영 ‘눈길’


괴산군 칠성면 충청도 양반길이 시작하는 갈은 구곡에 ‘신비의 십자가’와 ‘예수’ 형상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갈은 구곡이 시작하는 1곡 갈은 동문 앞 계곡 물속에 비친 그림자에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을 하고 있어 군 탄생 600주년을 맞아 겹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괴산읍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왕득(양지사진관 대표)씨가 지난 9일 오전 11시 10분께 찍은 이 형상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있고 그 옆에 천사가 날갯짓을 하고 있다.

교황이 예식 때 쓰는 목자의 상징인 십자가 지팡이 바쿨루스(Baculus)도 어렴풋이 보이며 십자가 안쪽 물속 바위는 예수가 처형당한 골고다 언덕을 연상시키고 있다.

이런 모습은 봄과 가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봄에는 십자가 주변 바위가 붉은빛을 띠고 가을은 십자가 주위가 푸른빛으로 보여 봄에는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예수를 상징하고 가을은 평화의 모습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오씨는 “예수님의 모습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이곳에 나타나 기독교 신자로서 기쁘다”며 “괴산 발전과 함께 축복이 온 누리에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각수 군수도 “군 탄생 600주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 고무적”이라며 “예수님의 말씀과 진리를 전하는 역할과 관광명소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