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보다 비타민B1 풍부


농작물 성장에 걸림돌로 여겨졌던 잡초 ‘피’가 식용작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벼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로 여겨졌던 ‘피’가 잡곡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충북농업기술원이 잡곡용 피를 개발해 2010년부터 4년째 칠성면 2개 농가에서 시험 재배하고 있으며 2500여㎡에서 연간 400여㎏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피는 ‘괴산 잡곡’ 브랜드로 소포장해 한 살림과 생협 등 소비자단체에 납품되고 괴산 잡곡 쇼핑몰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피는 벼의 영양분을 흡수한다는 이유로 김매기 등으로 제거돼 왔으나 최근 현미보다 비타민 B1의 함유량이 많고 쌀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백미와 비교해 칼과 인이 2배, 철분이 3배, 식이섬유 4배, 단백질은 40%가량 더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웰빙 시대를 맞아 영양가 높은 잡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벼와 같이 모를 기르고 기계로 이앙할 수 있는데다 농약이나 비료 등이 필요 없고 생산비가 적게 들며 병해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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