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새로운 발병 메커니즘을 일본 게이오대 이토 히로시 교수 연구팀이 밝혀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사구체 부분이 손상돼 미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제 1단계에 해당된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당뇨에 걸리면 사구체가 손상되기 전에, 오줌을 만드는 뇨세관(尿細管)에서 사구체로 방출되는 `니코틴산 모노 뉴클레오티드'(NMN) 물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서츄인' 유전자의 움직임이 당뇨병으로 저하되기 때문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서츄인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병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서츄인 유전자는 운동이나 칼로리 제한을 통해 활성화되면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뇨의 NMN을 조사하면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극히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운동과 식사로 서츄인을 활성화시키면 발병 예방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21일자에 발표됐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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