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의 수입 가격이 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2010년1월=100)는 108.5로 전월보다 4.9%, 작년 동월보다는 3.6% 떨어졌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전월 대비 하락폭은 6월 0.3%, 7월 1.2%, 8월 3.0%, 9월 4.9%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전월보다 7.3%, 작년 동월보다 6.4% 각각 하락했다.

수입가격이 전월보다 내린 농산물은 냉장양파(-16.4%), 팥(-8.1%), 사료용 옥수수(-6.4%), 밀(-5.9%), 냉동 마늘(-4.6%), 양배추(-3.4%) 등이다.

그러나 생강(33.0%), 도라지(8.2%), 건고추(7.4%) 등은 값이 올랐다.

과일 가운데는 레몬(9.1%), 파인애플(6.5%) 등의 수입가가 상승했고 키위(-16.3%), 바나나(-7.7%), 오렌지(-4.8%), 포도(-3.1%) 등은 떨어졌다.

가공제품은 두부(5.1%), 밀가루(3.7%) 등은 상승했고 설탕(-4.3%), 김치(-3.6%) 등은 내려갔다.

육류는 소고기(0.2%)는 소폭 상승했지만 돼지고기(-4.0%), 닭고기(-1.9%)는 하락했다.

수산물은 농어(3.5%), 미꾸라지(4.7%), 돔(1.3%) 등 주요 활어류의 수입가격이 올랐다.

신선 어류 수입가격은 명태(45.4%), 낙지(17.7%), 바지락(3.2%), 대게(2.4%) 등은 오르고 갈치(-33.3%), 주꾸미(-3.4%), 가리비(-2.2%) 등은 하락했다.

냉동어류는 임연수어(29.5%), 가리비(26.8%), 꽁치(23.0%) 등은 오르고 고등어(-18.4%), 낙지(-9.2%), 대구(-7.2%)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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