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분권 단체, 지역분권 촉진대회·토론회 개최

지방자치를 내실화하기 위한 지역주권 촉진대회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지방분권 국민운동, 균형발전지방분권 전국연대, 강원도지방분권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국의 주요 지방분권 단체와 전문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지역주권 촉진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회사에서 "우리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상당기간 멈칫거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실질적인 지역자치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행사가 외교와 안보를 제외한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등 사회 전 분야로 지역자치가 확대되는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중앙 정부의 하위기구가 아니라 국민의 복리를 책임지고 협력하는 국정의 동반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촉진대회가 중앙정부에 진정한 분권 및 지역주권을 촉구, 상생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중석 강원도지방분권추진위원장(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오늘 행사가 지역주권 촉진대회인 까닭은 중앙을 향해서는 지방분권을 외치고, 우리 지역 주민을 향해서는 지역주권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라며 "나아가 지방분권시대를 뛰어넘어 지역이 국가의 주인인 지역주권시대를 앞당기자는 지역민들의 염원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 공동의장은 '지역주권 선언문'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은 중앙집권 체제로 지역 갈등이 조장되고 소모적인 정치대립이 반복되는 등 폐해가 극심하다"며 "지역과 국민이 국가운영의 중심이 되는 세상, 주민과 지역사회, 지방정부가 결정권을 갖는 지역주권시대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주권 촉진대회에 이어 박재율 균형발전지방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안동규 한국분권아카데미 원장, 이민원 지방분권국민운동 상임의장을 비롯해 학계, 지방4대협의체, 시민단체, 지방분권단체 등의 대표들이 참석해 '국민행복 시대와 지방분권'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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