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고 분기 매출도 60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835억원, 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매출 57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9조5천300억원)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것으로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3.2%, 26.1%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실적은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의 실적 성장과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부문(매출 8조900억원, 영업이익 9천800억원)은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OLED 패널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패널의 가격 하락과 OLED 생산능력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IM(IT·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3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갤럭시 탭3 등 태블릿도 7월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CE(소비자가전) 부문(매출 12조500억원, 영업이익 3천500억원)도 UHD TV와 50인치형 이상 대형 TV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다만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영향과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시장 경제 불확실성, 이머징 마켓 통화불안 등 요인이 상존하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2조6천억원, 디스플레이패널 1조9천억원 등 총 6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시설투자 총액은 15조원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국내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 쑤저우 LCD 공장 투자 등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연간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2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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