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0여명 서명 건의서 제출 … 지역발전 열망 확인

음성군 음성읍 사회단체가 지구 지정을 해제한 용산산업단지 대신 음성산업단지를 공영개발로 다시 추진해 달라고 음성군에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음성읍 지역개발회를 비롯해 이장협의회, 새마을 남녀지도자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음성읍 주요 사회단체장은 주민 3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음성산단 조성사업 추진 건의서를 음성군청 민원과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음성읍민의 숨통을 터질 수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를 하루빨리 건설하도록 음성군수와 음성군의회 의장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음성읍 사회단체장들은 이날 이필용 군수와 손수종 군의회 의장을 만나 음성읍민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주민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음성읍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칭을 용산산업단지가 아니고 음성산업단지라고 한 것은 산업단지 입지를 용산리로 국한하지 말고 음성읍 내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추진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면적은 13만5000평(44만7000㎡) 이상으로 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군은 2008년 5월 93만6000㎡(28만3000평) 규모의 용산산업단지 지구 지정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30일 이 군수가 기자회견에서 면적을 줄여 사업성이 확실하고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용산산업단지비상대책위원회와 사회단체는 면적 축소 반대와 민영개발 추진을 요구하며 수개월 동안 군과 갈등을 빚었다.
충북도는 지난 6월 28일 자 도보를 통해 용산산업단지 지구 지정을 해제한바 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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