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축제의 장, 55회 충북예술제 개막




55회 충북예술제가 28일 개막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이하 충북예총)가 주최하는 이번 충북예술제는 ‘예술은 감동이다. 감동은 힘이다’를 주제로 도내 11개 시·군 예총과 10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충북예총은 이날 예술제 개막을 기념하고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예술제 사상 처음으로 거리퍼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3시 중앙공원에서 출발한 충북예총 행렬단은 성안길을 지나 청주대교, 사직대로, 한벌초, 청주의료원을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청주예술의전당 야외무대까지 거리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충북예술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은 진천고 교장인 차갑종 충북예총 부회장의 사회로 공식행사와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1회 충북예술제의 주역인 오세탁 시인이 개막을 선언했고, 충북예총 특별회원단체인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이화선 부회장이 충북예술인 선언을 낭독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음악협회 이강희 한국교통대 교수와 연극협회 정인숙 한국영상대 교수가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충북예술상을 수상했다.

충북예술제를 축하하기 위해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은 “충북예술인들의 축제, 55회 충북예술제를 130만 예술인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 예술제가 충북도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충북예술제 개막식을 지켜보며 예술제가 제2의 탄생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 예술제로 도민들은 감동하고 예술인들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충북예술인들과 함께 거리퍼레이드를 하면서 충북예술의 멋진 도약을 기원했다”며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예술제 기간 내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55회 충북예술제 집행위원장인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은 “예술은 감동이다. 감동은 힘이다”며 “충북예술인과 충북예술인들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축하공연이 마련돼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이 이번 예술제 주제인 ‘예술은 감동이다. 감동은 힘이다’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진도북춤’을, 충북국악협회 농악단이 풍물놀이를,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양승돈 예술감독의 지휘로 요한스트라우스의 풀카곡 ‘천둥과 번개’를 선보였다.

청주시립합창단이 ‘살짜기 옵서예’와 ‘우정의 노래’, ‘충북도민의 노래’를 불렀고, 충북연극협회가 촌극 ‘너희들이 예술을 알아?’를 공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충북예술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문화관 일원에서 10개 예술단체 주관으로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폐막공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1월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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