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항암 면역치료제 국내 첫 개발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치료의 길이 열린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28일 "㈜박셀바이오와 공동으로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의 수년간 연구를 통해 국내 첫 항암면역치료제인 '수지상세포(Vax-DC/MM)'를 개발, 임상 연구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박셀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모태로 201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서 차세대 항암 백신을 연구 중이다.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 없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임에 따라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해 앞으로 2년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임상연구를 승인했다.

다발골수종이란 체내의 뼈를 녹이거나 약하게 만들고 백혈구·혈소판·적혈구를 줄여 빈혈과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혈액암이다.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며 재발 가능성도 매우 높다.

면역체계 이상이나 화학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하는데, 최근 20년 동안 10배 정도의 발생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효능 높은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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