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aT센터서 28∼30일 지방자치 박람회

지방자치제 부활 22주년을 맞아 지방자치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헌장이 선포됐다.

안전행정부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방 4대 협의체와 공동으로 제1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지방자치 헌장'을 선포했다.

헌장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자치역량 제고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방자치의 날은 지방자치 부활 헌법 개정일인 1987년 10월 29일을 기념해 정해졌다. 지방자치제는 1991년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면서 부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새 정부에서는 각 지방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개발해 추진해 나가고 중앙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역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지방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지방에 맡기고 중앙정부가 해나갈 지원은 책임지고 해나가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주민 아닌 국민 없고 지역 없는 국가는 있을 수 없다"면서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삶의 터전인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행복해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전국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지방의회 의원, 주민대표, 학계 전문가 900여명이 참석했다.

28∼30일 사흘간 aT센터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박람회는 지방자치 발자취와 발전전략을 소개한 '지방자치 정책홍보관', 지자체별 주요 성과와 미래 비전을 소개할 '시·도 홍보관', 영광 굴비·임실 치즈·홍성 한우 등 지역의 우수 특산품과 향토명품을 소개하고 할인판매하는 '향토자원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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