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격보다 높은 값에 감자 수매…대기업 등에 납품 성과

충북 괴산 청천농협(조합장 김인태)이 생산량 증대로 농산물 값이 폭락 할 때마다 적극적인 수매와 판로 개척을 통해 농민 조합원들의 소득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청천농협은 올해 생산량 급증으로 값이 크게 떨어진 감자를 농가로부터 1kg300~400원 수준의 시세 보다 높은 1550~600원을 주고 300t을 수매했다.

또한 감자를 톤백이나 농산물 전용 플라스틱 상자 등으로 출하토록해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줬다.

지난 3개여월 동안 판로 개척에 힘쓴 결과 수매한 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0t가량을 식품 대기업에 가공용으로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나머지 물량도 현재 식품 및 유통회사 등과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여 판로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청천농협의 과잉 농산물에 대한 판로 확대 노력은 올해뿐만이 아니다. 청천농협은 2011년에는 장마로 인해 감자 수확이 지연되자 높은 값을 주고 수매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애호박 풍년으로 값이 폭락하자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수매하여 가격지지에 나서는 등 농가 수취값 향상에 앞장섰다.

김인태 조합장은 농업인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 돕고 있다농업인들이 원하는 물량을 모두 판매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쉽지만 농산물값 때문에 걱정하는 농가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남>


사진설명
: 김인태 청천농협 조합장(왼쪽)과 최원길 덕평지소장이 경제사업장에서 선별 중인 감자의 품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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