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40만명·경제적 파급효과 150억원


괴산군 칠성면 괴산호 주변을 따라 조성한 산막이 옛길이 올해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풍철을 맞아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을 태운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이 수백대 이상씩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야생화가 활짝 피고 단풍이 물들어 절경을 이룬 이곳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지난 5월 산막이 옛길과 이어지는 양반길을 개장해 군자산 일대 갈은 구곡∼용세골∼덕평 운교리의 비경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광객이 예년보다 늘었다.
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은 94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1000여명보다 8%가량 많았다.
이달 들어 이곳을 더 찾으면서 연간 누적 방문객도 112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누적 관광객은 1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3월 조성을 마친 산막이 옛길은 이듬해부터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해 2010년 30만2000여명, 2011년 88만1000여명, 지난해 130만2000여명이 찾았다.
매년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도 상당한 영양을 끼치고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16t급 45인승 유람선, 3.9t급 12인승 황포돛배 등 선박 이용료는 7억3600만원, 주차장 사용료 1억3100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산막이 옛길 주변 음식점, 점포, 농·특산물 판매 수입과 숙박업소의 매출까지 감안하면 지역에 돌아오는 파급 효과는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막이 옛길은 괴산의 최고 히트상품”이라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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