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술제 일환 ‘2013 푸른예술제’ 열려

 

틀려도 좋다.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 예술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힘 있으니.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끼 발산의 장, ‘2013 푸른예술제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푸른 예술제는 지난해까지 충북예총 예술인들이 시설을 찾아가 전시?공연하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예술 나눔 행사를 확대 개편한 행사다. 이후 충북예총은 충북예술제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를 더욱 확대해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재량을 뽐낼 수 있는 잔치로 치룰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어려움 환경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해 감동의 힘을 키우는 9개 팀이 참가했다.
청주맹학교 신재령 학생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0번을 연주하며 무대의 막이 올랐다. 신양은 앞이 보이지 않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요셉의 집의 난타와 숭덕재활원의 합주, 서부종합복지관의 기타합주가 진행됐다.
요셉의 집 , , 리듬 탁팀은 최규선군 등 모두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타악 동아리로, 이날 민요 아리랑에 맞춰 흥겨운 난타를 선보였다.
향기 나는 소리를 지향하는 숭덕재활원 솜사탕팀의 김경림양 등 11명의 학생들은 탬버린, 실로폰, 피아노 등의 합주로 크시코스 우편마차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선사했다.
서부종합복지관 느티나무교실 친구들’ 7명의 학생들이 개구쟁이어머님 은혜를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선물했다.
, 세상의 무대라는 장에서 판을 꾸린다는 의지로 활동하고 있는 꽃동네 학교 난장판팀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나는 나비, 마리아의집 행복한 종소리팀이 톤차임(핸드벨)으로 즐거운 나의 집맑은 하늘 5월은을 연주했다.
자폐를 가진 학생들이 생활하는 보듬의 집 보듬댄스팀은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매력적인 댄스스포츠 자이브를 췄고, 도깨비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그림자 연극으로 강아지똥을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용암사회복지관의 월드비전밴드배와 당신낭만 고양이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노래해 무대를 압도했다.
특별 출연으로 예일미용고 리멤버팀이 가위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 예술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지도 했다.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은 “‘푸른예술제는 우리 사회 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의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에서 느끼는 감동을 통해 건강한 심신을 심어주고자 마련했다오랜 시간 연습하고, 노력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신찬인 충북도 문화관광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연을 준비하며 참가자들이 흘린 땀과 열정 덕분에 마음이 따뜻하다이번 푸른 예술제를 통해 모두가 우리 이웃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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