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람들 사이에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들 사이도 서먹해졌다.

심지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 익숙해져 통화 공포증이 생겼다는 말도 있다.

모두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부작용이다.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스미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

구글 스토어나 앱 스토어 등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성인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원하는 글이 아무런 여과 없이 떠돌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들이 청소년사이에서도 노출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충북경찰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청소년과 교사와 공무원 등 55명의 성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충북지역 한 교사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여학생 2명과 성관계를 맺어 한동안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와 같이 각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부작용은 물론 범죄까지 유발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다.

오픈 마켓을 규제한다 하더라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인 어플리케이션 또는 불법 어플리케이션 파일을 내려 받아 손쉽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마땅한 규제 수단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이에 따라 아무런 심의 없이 무섭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마치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으며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와 통신사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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