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이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7일 언론 브리핑에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후 처음 엑스포과학공원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승인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르면 이달 말 개발계획을 승인, 고시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59만㎡에 이르는 엑스포과학공원은 △사이언스파크(33만㎡)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엑스포기념공간(13만㎡)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들 사업은 2017년 초까지 9500억원이 투입돼 마무리된다.
롯데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던 사이언스파크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국비 및 민자 2500억원이 투입되는 지상 20층 규모의 사이언스센터, 창조경제 핵심 특허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은 2015년 1월 첫 삽을 뜬다.
첨단영상산업단지에는 첨단 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HD드라마타운과 액션영상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세워진다.
이 단지 핵심시설인 HD드라마타운은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에는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육성을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3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이 건립된다.
엑스포기념공간은 한빛탑, 첨단과학관, 엑스포기념관, 신재생에너지관 등으로 꾸며진다.
염 시장은 “그동안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를 위해 12차례 용역을 했지만 재정문제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이번에 계획이 승인되면 과학공원을 과학교육의 장은 물론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덕특구 개발 일정과 관련,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마치고 하반기 첫 삽을 뜨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부지 매입비 700억원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