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본격 나선다.

시는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에 대해 생산적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까지 115억원이 투입되는 이 계획은 도시텃밭 넓히기(공간 확보) 도시농부 키우기(인력 양성) 도시공동체 만들기(교류 확대) 3개 과제·39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텃밭 넓히기는 도심 속 빈땅과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내년에 시내 유휴지 740필지를 조사해 활용 가능한 땅을 텃밭으로 가꿀 계획이다.

또 시는 도시농부 양성을 위해 시민대학과 인재개발원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농사기술을 가르치는 한편 도시농업 포털사이트 등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다른 지역에 사는 베이비붐 세대가 시내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내 주요 건물의 옥상 유휴공간에 텃밭 100곳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가 도시농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다이 사업을 시의 핵심시책인 사회적자본 육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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