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 의지를 밝혀왔고, 내년도 402억원의 사업 예산이 책정된 상황에서 국회 차원의 법률제정 및 특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반도통일연구원이 마련한 자리였다.

이인제 의원은 "금강산도 과연 뚫릴까 했는데 뚫렸고 개성공단도 가능할까 했는데 실현됐다"면서 "DMZ 세계평화공원도 우리가 꿈꾸고 목표를 정해 움직이는 한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통일에 있어 이 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은 "DMZ는 국내적으로는 남북한이 대치하는 지역이고 국제적으로는 냉전시대에 엄청난 피를 흘린 곳이며 미·중·러·일의 대치점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방미·방중과 8·15 경축사를 통해 강력히 부각시키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의원은 "야당에게 잘 인식시켜서 초당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반면 경대수 의원은 "북한 공산집단은 반민족적, 반자유민주적, 반통일, 반평화세력인데 이 같은 세력과 얘기해 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인가"라면서 "굳이 왜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김흥식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공원의 조성 및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이들 외에도 김용태·길정우·문대성·성완종·염동열·유승우·이재영 의원과 한반도통일연구원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