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정오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7)를 상대하고 19일에는 장소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겨 러시아(19)와 맞붙는다.

'5기 홍명보호'로 불리는 이번 대표팀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공격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1)9일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함부르크를 상대로 3,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뒤 귀국 비행기에 탑승했다.

리그 경기로는 8월 이후,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9월 말 이후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다 드디어 골 맛을 본만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펄펄 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 동아시안컵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 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5·울산)도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9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시즌 19호 골로 K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020FC서울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네 골을 넣으며 연일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반면 수비진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홍 감독의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좌우 풀백으로 활약하는 윤석영(돈캐스터)과 김창수(가시와)가 최근 나란히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윤석영은 최근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12월 중순까지 출전이 어렵고 김창수 역시 발목 골절 때문에 4개월가량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창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자 대체 발탁된 남태희(레퀴야)와 신광훈(포항)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는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15일 상대인 스위스도 비교적 정예 멤버로 21명의 대표팀을 꾸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풀럼)를 비롯해 파비안 샤르(바젤), 골키퍼 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 등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에 UAE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19일 두바이에서 맞붙는 러시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5골을 넣은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제니트), 4골의 알렉산데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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