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강력하게 밑어 붙일것” … 주민 “보상문제 해결·군의회 동의서 받아와라”

수개월째 주민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음성군 대소면 태생산업단지 개발을 놓고 찬반 양론이 급속화 되고 있다.
군은 100년 대개를 위해 태생산업단지 조성을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태생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과 보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고, 여기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성군의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순기능이 많지만 역기능도 나타나고 있다.
군이 원남산업단지, 생극산업단지, 태생산업단지, 용산산업단지 등 일련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흐트러진 민심은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이슈화 될 것은 분명하다.
현재 군은 대풍지방산업단지와 대소지방산업단지(이상 대소면), 금왕지방산업단지(금왕읍), 음성이테크지방산업단지(감곡면), 음성하이텍산업단지(삼성면), 맹동산업단지(맹동면), 소이지방산업단지(소이면)를 조성했다.
이어 현재 분양 중인 원남산업단지(원남면)를 비롯해 상우산업단지(감곡면), 생극산업단지(생극면), 유촌산업단지(금왕읍), 오선산업단지(금왕읍), 태생산업단지(대소면·금왕읍) 6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9개 읍·면 가운데 군청 소재지인 음성읍을 제외한 8개 읍·면에 산업단지를 조성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음성읍에는 용산산업단지를 추진했다가 개발 면적과 추진 방식을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어 지난 6월 말 지구 지정을 해제했고 최근 음성읍 사회단체가 다시 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한 상태다.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많은 기업체가 입주하면서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음성군에는 1800여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외국인 수도 크게 늘었다.
2003년 말 2488명이었던 외국인 수는 지난달 말 6252명으로 10년 새 2.5배가 늘었다.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도 같은 기간 8만8259명에서 9만9735명으로 13%(1만1476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지난달 말 6.3%로 충북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입주 기업체들이 외국인을 많이 고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주민A(음성읍 읍내리)씨는 “민선5기 동안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민심이 양극화 돼 왔다” 며 “진정으로 주민들은 위한다면 군과 의회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태생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출자 및 매입확약 동의안’을 군의회에 상정, 통과여부가 가려진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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