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사업 착수

 

청주시가 지난 10월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상당산성 녹색나눔 숲 조성사업’과 연계한 상당산성 옛 도로에 산책로와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명암약수터~상당산성 옛도로~상당산성을 잇는 건강 숲길 조성 사업에 공모사업 선정으로 받은 국비 6억원을 포함해 모두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4년 1월에 착수해 6월중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사업구간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연말 실시설계까지 완료했다.

건강 숲길 조성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콘크리트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국립청주박물관과 상당산성의 성곽쌓기 방식을 응용한 축성형의 옹벽부 또는 앉음벽 등을 설치하고 숲과 도로부 경계부에는 초화류와 수목을 심어 숲길의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기존 아스콘포장을 일부 흙포장이나 안티에이징 계단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체력증진도 유도하며 기존 도로개설로 단절됐던 생태공간을 회복하기 위해 생태복원공법을 통한 자연 친이공간을 조성, 교육프로그램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명암약수터 일원은 사회약자층을 위한 상당산성 녹색나눔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변공간 정비와 보행약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도입해 힐링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콘크리트로 된 차량 중심도로가 자연 경관과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생태 휴식 녹색공간으로 탈바꿈 돼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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