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여성 국립대병원 수장이 된 김봉옥(·59) 충남대학교병원장이 12일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 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 취임식을 했다.

행사에는 정상철 충남대 총장,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인간중심병원'을 비전으로 내세운 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환자중심 경영을 통해 내원객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진료를 편하게 받고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충남대병원 조기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3년 이내 500병상 규모의 세종 충남대병원 개원을 위해 계속 준비해왔다""가장 가까이에 있는 국립대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세종시의 의료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병원)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활의학과 1회 전문의 출신으로,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장과 대전 장애인보조기구 사례관리센터장을 역임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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