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포토, 30일~12월 5일 청주예술의전당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들의 정착촌이었던 청주의 달동네에서 문화의 옷을 입고 예술촌으로 다시 태어난 청주 수암골의 모습이 1000여점의 사진에 담겼다.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동아리 E?V포토가 오는 30일부터 12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여는 사진전 수암골 그리고를 통해 수암골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보자.
지난 2004수동 달동네를 주제로 그룹전을 가졌던 E?V포토는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모임으로 주로 청주의 변화된 모습을 앵글에 담아 왔다.
전시에는 이정호 자문위원(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을 비롯, 이승업, 김용환, 곽현기, 김경호, 서광주, 나기철, 민경억, 김대중, 김용규, 박인서, 류승수, 박준덕씨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의 소재가 된 청주시 수암골은 6.25전쟁 후 피난민들의 정착촌이었던 곳에서 2007년 골목과 담장에 예술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하며 예술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9TV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시작으로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캡틴’ ‘출생의 비밀등 인기드라마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 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승업 회장을 포함한 이 단체 13명의 회원들은 담과 골목에 그려진 달동네의 예술벽화, 주민들을 비롯해 수암골 예술촌의 예술가들과 관광객들의 표정, 문화예술 공연, 제빵 체험, 수리를 기다리는 지붕이 주변 도심의 건물과 어우러진 장면, 항공사진 등을 전시한다.
모두 1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벽화, 인물, 풍경, 과거의 모습으로 나눠 포토 콜라주(photo-Collage) 형태로 실사 출력한 20m의 대형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수암골 그리고주제전 외에도 나무와 나뭇결, 꽃순, 초원과 사막, 촛불 등의 소재로 깔끔하고 세련미 넘치는 회원들의 개인 창작사진 33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승업 회장은 기록예술인 사진을 통해 여유롭고 소박한 수암골을 담아보았다수암골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의=010-4454-0979.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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