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신당 창당 목표…지방선거에 '승부수' - 양당구조 변화 불가피, 야권내 주도권 경쟁 치열할 듯

독자세력화 추진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랜 모색을 마치고 오는 24일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해온 정치구도에도 일정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야권 내부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안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17"상당히 진전됐고 (창당 선언) 시기는 오는 24일 부근이 될 것"이라며 "정국 상황 등 외부적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날짜는 임박해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측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후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당 준비 작업을 공식화하고 창당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수순을 밟아 내년 2월 이내에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특히 오는 24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1123)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서 창당선언일로 유력시되고 있다.

안 의원은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제주 지역 토론회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측 또다른 관계자는 "안 의원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창당 선언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측은 창당 선언을 하고 나면 창당주비위를 구성해 창당 발기인 모집, 당명 선정 등 창당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한 뒤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법적 기구인 창당준비위를 구성해 창당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창당 완료 시점은 내년 2월 이내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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