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전국 최고…대처방안 마련돼야
충북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높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장선배(청주3) 정책복지위원장은 15일 “특이하게 충북의 호흡기계통 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폐렴사망자도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위원장이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한 통계청의 ‘시·도별 호흡기계통 연령 표준화 사망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북도내 10만명당 호흡기 질환 사망자는 4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지난 209년 36.3명에서 2010년 37.6명, 2011년 38.4명, 2012년 42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계통의 주요 질환으로 분류되는 폐렴 사망률도 같은 추세다.
지난 2009년 10만명당 14.5명에서 2010년 17.6명, 2011년 19.2명, 2012년 21.8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4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장 의원은 “충북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 발병 원인을 흡연과 스트레스, 고령화 추세 등으로 추정하지만 충북지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충북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유달리 높은 원인이 외부의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큰 문제”라며 “이 같은 원인을 밝혀내기 우ㅚ한 조사연구가 시급하고, 그 결과에 따란 대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내년 10월까지 사업비 360억원(국비 250억원, 지방비 30억원, 병원 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2485㎡(지상11층·지하1층), 117병상 규모의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건립한다.<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