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핵심·연구 지원 시설인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센터 조감도.오송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21일 준공식 ‘동북아시아 최대의 바이오메디컬 허브 도시’.  오송이 꿈꾸는 미래다.
충북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주요시설 건립과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신수도권의 거점도시, 세계적 바이오신도시로 거듭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연구지원시설이 오는 2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오송이 명실상부한 바이오 메카로의 비상이 시작된 셈이다.
●신성장 동력 전진 기지 구축
한적한 농촌 들녘이던 오송은 현재 ‘바이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기로 착착 변신 중이다.
충북은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았던 20여년 전부터 오송을 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08년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2010년 KTX 오송역 개통과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이전,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지정, 2013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열매를 맺었다.
도는 오송 1·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하나로 묶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밸리로 구축하는 ‘오송바이오밸리’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세계 수준의 첨단의료 연구개발, 의료서비스 및 바이오 관광·문화·교육 등이 결합된 바이오밸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38년까지 7조18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첨복단지 핵심시설 21일 준공
‘오송바이오밸리’의 한 축을 담당할 첨복단지는 지난 2011년 10월 27일 핵심연구·지원시설 기공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허브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전체 228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2년 동안 추진해 온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건설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오는 21일 준공식을 갖는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연구 시설 공사가 완료돼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신약개발 등을 통해 한국을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이끌 중심 기관들이다.
도는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일원 7만7978㎡의 부지를 제공했으며,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사원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시설비 1361억원과 장비 923억원 등을 투입해 연면적 4만5414㎡ 규모로 4개 시설을 지었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814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2190㎡(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684종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실험장비를 지원한다.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신속·정확한 기술 및 시설 제공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가속화가 주 기능이다.
장종환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후보물질 도출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연관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신약 개발연구 성과와 상업화의 실질적인 연계 체계를 활성화 시키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686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5층 등 연면적 1만275㎡로 지어졌다.
생물학평가실과 전자파안전성 시험실, 전자파 챔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치료·수술, 바이오 진단, 치료 재료 등 B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김선일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B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의료기기를 개발·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세대 임플란트 치료·수술기기 등의 의료기기로 성장 가능성이 커 경쟁력 있는 제품분야의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실험동물센터는 337억원을 투입, 연면적 7258㎡(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소중 동물, 감염실험, 영장류 시설, 연구지원실 등을 갖추고 실험대상용 쥐와 토끼 등 7종의 동물 5만여 마리를 기르며 신약·의료기기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김철규 실험동물센터장은 “동물실험 토탈서비스 지원을 위해 마우스부터 영장류까지의 지원체계를 구축, 오송첨복단지가 ‘첨단 의료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444억원을 들여 5691㎡(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들어선다. 물류실과 동력실, 제조실 등을 갖췄다. 새로 연구개발한 국내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김재환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장은 “선진수준의 GMP규정을 준수하고,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서 국내외 여러 기업들의 바이오신약이 최적가로 신속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CV(커뮤니케이션센터와 벤처연구센터)센터도 준공됐다.
이 센터는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 직원들에게 연구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또 자금력과 기반이 취약한 R&D(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의 입주 공간으로 쓰인다.
도는 시설비 356억원과 용지매입비 28억원 등 38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말 1만8645㎡ 터에 연면적 2만338㎡(지하1층·지상7층) 규모로 착공, 공사를 완료해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과 함께 이날 준공식을 갖는다.
CV센터는 회의실 7개, 게스트하우스 42실, 벤처연구실 49실 등을 갖췄다.
이 센터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송 첨복단지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연구개발 허브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할 신성장 동력의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달 30일 CV센터 대강당에서 오송첨복단지 지원시설 준공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지원시설들은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현을 위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송진흥재단 핵심역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오송첨복단지 조성 지원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윤여표)이 맡는다.
오송진흥재단은 첨단제품 개발인프라 구축과 의료산업 경쟁력 확보, 첨단의료 연구성과 산업과 접목, 국익창출 기여, 글로벌 투자의 최적지 조성 등을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첨단의료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 인프라를 구축, 오송첨복단지를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한다.
항암제 등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치료제 개발 가능성만 있으면 임상시험단계까지 적극 지원받을 수 있다. 
오송진흥재단은 2009~2038년 30년 동안 산업단지에 국비·지방비·민간자본 등 4조3000억원을 들여 첨복단지(113만1000㎡)내 핵심인프라구역과 연구지원시설구역, 연구개발기관입주구역, 편의시설구역 등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우수한 연구인력을 영입해 연구시설용지에 대학·기업 연구기관을 유치하면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연구개발하는 인프라(두뇌인력, 첨단장비, 연구비)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오송2생명과학단지 조성
충북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용지를 조기 확보하고 생명산업의 허브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친환경·인간중심 정주여건을 위해 오송2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원군 오송읍 봉산·정중리 일원 333만2000㎡에 9323억원(보상비 5168억원 포함)을 투자해 지난 6월 착공, 2016년 2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엔 바이오연구시설과 센트럴파크, BT융합대학원, 자립형사립고, 제약·의료기기 기업 등을 입주해 오송생명과학단지·세종시와 연계된 경쟁력 있는 첨단과학단지로 건설된다.
첨복단지 이미지와 자연계를 상징하는 도심형 수목원을 중심으로 ‘나무’, ‘동물’, ‘식물’, ‘물’, ‘자연’ 등 다섯 가지 주제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목전시원, 야생화원, 생태 관찰 체험코스, 쉼터, 편익시설 등도 만들어진다.
학생들의 수준 높은 교육 선택권 부여는 물론, 우수 연구인력이 자녀교육 걱정 없이 오송으로 이사 올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민자 370억원을 들여 240학급(720명) 규모의 자립형 사립고도 건립한다.
도 관계자는 “2단지까지 조성되면 오송에는 260여개 의료·보건 관련 기업체, 연구기관이 입주하게 된다”며 “오송은 이제 잠재력 있는 지역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지영수>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지원세계적 수준 인프라제공

오송진흥재단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신약 및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핵심인프라를 구축,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첨단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정부는 의료 연구개발 활성화 및 연구성과의 제품화를 촉진키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발전시킴으로써 보건의료산업을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0년 12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출범됐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가 신성장 동력인 보건의료산업육성을 통해 미래의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최대의 국책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제공,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현’이라는 비전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송진흥재단이 지원하는 핵심·연구지원시설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센터가 입주해 글로벌 수준의 각종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10년 이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첨단의료제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의료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이사장은 “오송은 전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산·학·연·관이 집중돼 있는 클러스터 개념의 첨단의료단지”라며 “제약회사 등이 들어섰고, 충북대 약학대학, 고려대 의생명과학연구원 등 보건의료기관 등이 밀집,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 연구개발기관의 제품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중추적인 기능을 하며, 국내외 연구개발기관과의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오송첨복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각오다.
윤 이사장은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연구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며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