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0명중 1명 부모 방임?일탈 고위험군 아동복지

천안지역 아동 10명 중 2명은 방과후 보호자 없이 3시간 이상 혼자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복지단체인 (사)미래를여는아이들(대표 김기주)이 최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에 이르는 4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지역 아동방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과 후 3시간 이상 혼자 지내는 아동은 16.1%로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나홀로 아동(2011) 실태조사’인 14%보다 높게 나왔다.

보호자의 부재시 돌봄사람에 대한 확인여부에 대해 35.3%의 아동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미래연은 응답자 중 11.4%인 49명의 아동이 보호자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해 가정폭력, 아동비행 등 일탈행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며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래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방임아동제로 프로젝트를 운영, 현황 파악과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미래연 관계자는 “‘방임아동제로(zero) 캠페인’을 16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방임아동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아동방임 문제해결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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