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오염원 원천차단… 동종업계 이목 집중

맑은 물 공급으로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신정스틸이 생산하고 있는‘고밀도 폴리에틸렌 피복 스테인리스강관’(PSP관)은 맑은 물 공급은 물론 수도관 유지보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정스틸은 스테인리스 관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을 피복함으로써 부식방지와 극도의 내식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 상수도관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말끔히 해결했다.

현재의 만족할만한 제품이 양산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강관 코팅설비를 갖추기 위해 기계설비 전문 업체와 머리를 싸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기계설비 업체까지 포기하는 사태를 맞았고 자금까지 바닥을 드러냈지만, 신대영 이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그럴수록 열정을 불태웠다. 끝내 논-쇼트 가공을 통한 강관의 내식성과 안정성 확보와 코팅강관의 최대 난제인 밀착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스테인리스 코팅 강관을 개발해냈다.

신정스틸 전 임직원들의 지치지 않는 집념은 올해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클럽 전국 우수상품 공모전에서 동상의 영예를 안는 결과로 이어졌다.

관의 코팅층형성장치, 휴대용 코팅관 탈피장치 특허를 취득하고 파이프 특허를 출원 중인 신정스틸은 현재 일일생산량 총 5톤, 연간 200억 원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물량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 위생안전기준(KC) 인증, ISO9001 인증 획득 등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주문이 쇄도해 공주시 정안면 제2농공단지의 생산라인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신정스틸의 ‘PSP관’은 현재 공주시를 비롯해 대전시, 부산시, 안동시, 강화군, 성남시, 하남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제천시, 충주시, 포천군, 청양군, 국방부 등에 납품되고 있다.

신대영 이사는 “현재 조달청 우수제품등록을 추진 2014년 2월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달등록 후 전국 지자체 중 약 50군데 이상 시군에 납품코자 노력, 향후 명실상부 국내 소형 급·배수관의 최강자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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