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도의원 기탁금 감소 대책마련 촉구

 

충북 인재양성재단이 장학금 지급을 위한 기금 조성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김양희(비례·새누리) 의원은 20일 충북인재양성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간 기금 조성 목표액 100억원 중 도비와 시·군비인 85억원은 자동으로 적립되지만 재단이 조성해야 할 15억원은 제대로 적립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지난해 12500만원, 올해 11700만원밖에 적립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기금 조성 목표를 세웠을 때는 나름 실현 가능한 방안이 있었을 것이라며 재단이 스스로 세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고 2년 연속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태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인재양성재단의 장학급 지급 활동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재단이 운영하는 9개 장학금 가운데 도내 대학 장학금수혜자는 연간 40명이고 성적 장학금을 받는 고교생도 300명에 불과하다도내 전체 대학생, 고교생 수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단의 책무는 무엇보다 학생들을 인재로 키우는 것"이라며 "기금을 확충해 장학생을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기탁금 감소 대책 마련을 통해 기금확충과 장학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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