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올해 50t 2억여원 수출고 전망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대표 심명호)은 지난 9월 중생종 료카 13.62t을 대만에 첫 수출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만생종 부사 12t을 수출했다.

21일에는 부사 12t이 대만에 수출되며, 이달 중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도 부사 12t이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50t에 달할 전망이며, 2억여 원의 수출고를 올릴 것으로 조합은 내다봤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또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출물량 35t에 비해 4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초기 수출물량은 12.3t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뚜렷한 신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만도 1220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또 올해는 주요 해외시장인 대만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지로도 판로가 확대돼 향후 단고을 죽령사과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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