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횡령…계열사간 자금지원 783억 배임
동생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무혐의 사건종결

속보=이스타 항공 이경일(58)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5일자 3

청주지검은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친인척을 회사 임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회삿돈 149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별도 법인인 계열사끼리 아무런 담보 없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783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동생인 민주당 이상직(50)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회장의 혐의는 지난달 검찰이 서울에 있는 모 금속제조업체 전 임직원 2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8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 기소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이스타항공 모기업인 케이아이씨(KIC)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가 4개월 뒤 이스타항공 회장에 취임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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