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혈관 이완 효과 ‘해동고’ 개발

버려지는 엄나무 껍질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우수한 경옥고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는 엄나무 껍질로 해동고를 개발, 특허·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동고는 보약의 일종인 경옥고를 만드는 과정 중에 인삼 대신 엄나무 껍질(해동피)를 넣은 것이다.

엄나무는 고랭지 부가가치가 높은 약리작물로 대부분 엄나무순(개두릅) 채취를 목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수확 후 나뭇가지는 잘라버린다. 그러나 엄나무 역시 다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기능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광동대 의학과 신운섭 교수 연구팀과 함께 동물 실험한 결과 혈관이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월 특허·상표권을 출원했다.

농진청은 이번 개발된 해동고를 이용해 고혈압 억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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