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된 한지장 안치용(55·사진) 괴산한지체험박물관장이 21일 ‘세계 명인’에 선정됐다.

안씨는 이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주한 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월드마스터위원회 문화의 날’ 행사에서 세계명인에 뽑혔다.

안씨는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에서 26년째 천연재료인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 외발 뜨기로 전통 한지 제작 방법을 전승하는 한지의 명인이다.

2002년 프랑스에 이어 2005년과 2009년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초청을 받아 전통 한지 제작을 시연해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안씨는 또 최근 개관한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을 수탁해 한지 뜨기, 한지공예, 천연염색, 참여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맡은 월드마스터위원회는 2006년부터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세계명인을 추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 64개국 238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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