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따낸 누적 수주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48년여 만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중남미지역에서 14억 달러 규모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해 누적 해외 수주액이 1010527만달러(107조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기록한 누적 수주액 110527만 달러는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누적 해외 수주액 5970억 달러의 약 17%에 해당한다. 2위 업체 수주액과 비교해도 배 이상 많은 액수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주택 인허가 실적 10개월 연속 감소

경기침체 등 영향도시형 생활주택 66.7% 감소

양도세 한시 감면 노려 수도권 아파트 분양 149% 증가 중동 547억 달러(54%) 아시아 319억 달러(32%) 아프리카 72억 달러(7%) 중남미 38억 달러(4%) 독립국가연합(CIS)과 북미 34억 달러(3%) 등 다양하다.

공종별로도 플랜트 300억 달러(30%) 토목환경 255억 달러(25%) 전력 247억 달러(24%) 건축 208억 달러(21%)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중동과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세계 55개국에 진출해 781건에 이르는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2010년과 2012년에는 해외시장에서 연간 100억 달러(11조원) 넘는 공사를 따내 연간 해외공사 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연간 해외 수주액은 작년 1053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도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돼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 말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주해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으며, 작년에는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 중남미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전체 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해외매출과 해외 수주 비중을 각각 65%, 75%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원전·신재생·오일 샌드(Oil Sand)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고 민자발전(IPP)LNG 관련 사업,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시설 개발, 해외부동산 개발사업, ·환경사업 분야에 나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있는 공사 수주 전략과 원가절감 추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연구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신성장사업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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