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민원…이달 말까지 모두 정리 이미지 개선 기대

 
속보=단양군 사인암관광지 주변 식당 등이 영업을 위해 수년째 계곡을 따라 설치해 놓은 원두막과 평상 등 불법시설물이 일제 철거된다.
▶ 6월 13일자 6면.
단양군은 해마다 제기되는 관광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달 말까지 모두 9동의 불법시설물을 철거키로 했다.
사인암관광지는 사계절 빼어난 절경으로 한해 평균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다.
높이 50m의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데다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인해 지난 2008년 9월 국가명승 47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일부 얌체 식당 등에서 우후죽순 원두막 5동, 평상 3동, 데크 1동 등 모두 9동의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놓고 버젓이 장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시설물들은 비좁은 도로를 끼고 식당가와 마주한데다 관광지의 미관마저 크게 흐려놓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21일 1차로 원두막 4동, 평상 3동, 데크 1동 등 모두 8동을 철거한데 이어 나머지 1동도 자진 철거토록 했다.
또 기간 내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행정대집행을 통해서 강제로 철거해 나갈 방침이다.
단양군은 올해 안에 모든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뒤 내년에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사인암 수변로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이곳에는 450m 규모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데크와 돌담을 설치하고 조경관목도 심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높이게 된다.
단양군은 이번 불법시설물 철거를 통해 사인암관광지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관광미관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희 안전총괄팀장은 “이번 불법시설물 철거를 앞두고 지난 14일 주민설명회를 가진 결과 대부분의 주민이 철거하자는데 공감했다”면서 “올해 안에는 강제철거를 통해서라도 불법시설물을 말끔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장승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