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입원 영업매출·정부보조금 순

대전지역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4곳 가운데 3곳이 창립 이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 예비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5%(30곳)가 창립 이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 차이가 없다고 답한 기업이 20%(8곳)였으며, 매출이 하락한 기업은 5%(2곳)에 그쳤다.

기업 창립 이후 매출이 줄어들거나 별 차이가 없다고 답한 업체(10곳)들은 그 이유로 ‘홍보 부족으로 인지도가 낮아서’(50%), ‘주민들이 선호하는 품목이 아니어서’(20%),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해서’(20%) 등을 들었다.

기업의 주요 수입원(복수응답)으로는 ‘영업수입’이라고 답한 곳이 87.5%로 가장 많았고, 정부보조금이 주 수입원이라고 답한 업체는 25%에 달했다.

전체 사회적 기업 가운데 행정기관, 지역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거나 받는 기업은 80%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행정기관의 지원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47.2%로 절반에 못 미쳤으며, 지원을 받으면서 느낀 불편사항(복수응답)으로 ‘지원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다’(47.2%), ‘지원금액이 적어 실질적인 도움이 안됐다’(22.2%), ‘자금이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다’(22.2%) 등을 들었다.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 당국이 추진해야 할 정책(복수응답)으로는 ‘판로 확보’(45.0%), ‘자금지원 규모 확대(37.6%)’, ‘지역자치구 등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37.6%) 등을 주문했다.

기업의 사업 분야(복수응답)로는 제조·경비·지역유통이 4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화·예술·관광업(20.0%), 교육(12.5%), 환경(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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