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의 예금 및 대출 평균 금리가 동시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4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63%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저치인 8월과 같은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연 4.46%, 0.08%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난 6(4.52%)의 종전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여·수신 금리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수신금리 중 정기예금을 보면 평균 2.59%,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23% 미만이 전체의 93.7%를 차지했고 2% 미만이 4.0%였으며 나머지(2.3%)34% 미만이었다.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은 연 3.81%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소액 가계대출은 5.87%0.17%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25%, 총대출 금리는 4.78%로 각각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전월과 같은 2.53%포인트다.

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도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과 대출(일반대출 기준) 금리가 저축은행 대출을 빼고는 모두 떨어졌다.

예금은 상호저축은행이 연 2.89%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고 상호금융(2.82%), 새마을금고(2.97%), 신용협동조합(2.98%) 등은 0.01%포인트씩 내렸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만 연 12.0%로 전월보다 0.87%포인트 올랐을 뿐 상호금융(5.02%), 새마을금고(5.14%), 신용협동조합(5.60%) 등은 0.030.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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