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현대제철, 철근 등 t당 3만원씩 인상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철강제품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21일부로 철근 가격을 t73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고객사에 공식 통보했다.

현대제철도 12월부터 철근과 H형강 가격을 t3만원씩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철근은 t76만원, H형강은 87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

철강사들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 생산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고객사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21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6.4%나 인상됨에 따라 생산비 압박이 커지면서 철강사들로서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철근과 H형강 등은 전기로에서 녹인 쇳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어서 전기요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포스코의 경우 아직 제품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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