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송전탑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당진시민 1300여명은 지난달 29일 시청 앞 광장에서 제2의 밀양사태가 당진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거세게 반발하는 집회를 열고 기존 송전선로 주변지역 보상과 송전설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관내에는 이미 521개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혜택은 전혀 없고 재산권 침해 등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8월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북당진변전소~신탕정변전소 간 345KV 송전선로 39개가 추가될 예정임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진 주민들이 떠안아야 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초고압 송전선 통과지역은 암환자, 땅값 하락에 따른 피해 등이 속출 하고 있는데도송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에 신규 지역만을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송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반드시 기존 송전선로 주변지역도 보상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