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평균 100명… 지난달 320명 크게 늘어 ‘인기 폭발’

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의 선진기술과 농업지식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도서관이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충주시에 귀농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문을 연 농업인도서관은 식량작물, 원예, 축산, 농기계 등 농업과 관련된 전문서적과 주간지 및 월간지, 정보자료 등 5000여권의 책자를 보유하고 있다.

농업관련 자료는 소량으로 출간되고 있는데다 가격마저 높아 농업인들이 개인적으로 구입하기가 어려워 농업진흥 공직자 출신 및 대학교수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소장한 자료를 분야별, 항목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농민이 원하는 교재를 쉽게 찾아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농업인도서관 이용객은 매달 평균 100명 선 이었으나 본격적인 영농철을 벗어나자 11월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는 농업인이 크게 늘기 시작, 지난달 이용객이 320명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농한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더욱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센터도 농업인들의 도서관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농업관련 서적을 구입하고 있다. 또 시급한 영농현장 애로사항이나 궁금증은 전문지도사와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농업관련 대학이나 농업진흥기관, 독농가를 통해 책을 기증 받아 농업관련 전문서적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도서구입비를 늘리기로 했다.

센터 관계자는 “2000년부터 10년간 귀농·귀촌 인구 수가 169가구 381명이었지만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6개월간 601가구 1159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귀농인구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농업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귀농인은 물론 관내 농업인들의 지식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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