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3"올 한 해 행정을 펼치며 공익성 추구와 재정건전성 확보 사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염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대전시를 포함해 5개 자치구와 지방 공기업의 업무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한해 대전시 행정의 근간을 경제 활성화 삶의 질 향상 사각지대 없는 사회복지 지원 등 3가지로 손꼽았다.

먼저 사회복지 분야는 시에서 추진한 각종 시책이 중앙 정부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34%를 차지해 전국 1위였다는 점을 들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삶의 질 문제에 대해선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문화·예술 공연, 둘레산길 조성, 3대 하천길 정비 등을 통해 시민이 대전이라는 도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이는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염 시장은 "경제가 어려워 어디서 어디까지 성패라고 말하기 어렵다""다만 과학벨트나 엑스포재창조,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은 지금 당장 성과는 없지만 앞으로 대전 경제 파이를 키울 수 있는 큰 역할과 흐름은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과학벨트 산업단지와 동구 하소동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기업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돼 지역경제 회복에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그는 "원도심 활성화 문제가 현재 구체적인 성과는 없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길은 터 놨다""원도심을 둔산·노은처럼 기존의 것을 모두 없애고 다시 짓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스카이로드 같은 볼거리를 만드는 등 기존의 문화와 연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민선 5기가 이제 7개월 남았다는 점을 참고해서 내년 11일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한 달 마무리 잘 해달라"고 당부하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 회의를 마쳤다.<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